정말 바쁜 주간이었다. 저번 주부터 TFT 때문에 못 했던 일이 밀렸고 게다가 2011년도 사업계획수립때문에 또 원래 일이 밀리고 신입사원 들어와서 업무분장 새로 한 후에 인수인계하고 간단한 업무교육 시켜주느라 일이 밀리고 또또 10월 마감업무 때문에 일이 말리는 등 10월 말에 모든 일이 몰려서 정말 고생 좀 했다. 퇴근 무렵까지 이래저래 분주하게 진행이 되었는데 이제 다음주가 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.

그래도 솔직히 말하면 이래저래 재밌는 10월이 아니었나 싶다. 다른 일이 많이 밀리긴 했지만 뭔가 새로운 것을 하게 되고 새로이 배운다는 사실은 나 자신을 설레이게 만들었고 이런 간만의 설레임으로 인하여 나름의 사그라들었던 의욕도 다시금 생기게 해주는 좋은 동기부여가 되었다.

하지만 다만 아쉬웠던 것은 그런 일로 인하여 다른 일이 좀 미렸던 것인데 이건 뭐 사실 빨리빨리 쳐내 버리면 금방 없앨 수 있는 것이니 걍 그렇다 치자. 정작 아쉬웠던 것은..이미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우리 부서 및 부서 업무와 자주 충돌하는 부서의 친한 분으로부터 내가 그 부서나 다른 부서에서 어떻게 평가 받는지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.

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좋은 평가는 아니었다. 뭐 그 분 말씀으로는 당신께서는 우리 부서에 와서 나랑 자주 업무 이야기도 하면서 내가 처한 상황을 잘 알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그저 비협조적으로만 이해하고 있다는 것..사실은 그게 아닌데 말이다.

다른 사람들도 일을 하다보면 알겠지만 내가 해야하는 업무 우선순위 중 최하위에 속하는 업무가 다른 부서에서는 자기들이 일하는데 중요한 선행업무로 인식이 될 때가 있다. 물론 이렇게 다른 부서에서 필요로 하는 일인 이상 최하위로 인식이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단순하게 생각할 때 부서에서 지시하는 내용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쳐지는 일이 없잖아 있는 것은 사실이다.

여하튼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막상 그것을 직접 대했을 때 방어기제가 작동하는건 내가 아직 약해서인지 아니면 초짜여서인지 아니면 둘다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..의연하게 대응하려고 노력했던 내 모습이 상대방에게는 어떻게 비춰졌을지..

싱숭생숭한 10월  마지막 날이다...11월 새로이 시작하는 한 주이다...비록 아쉬운 소리만 하고 내 나름의 고생은 생각해주지 않는거 같아 좀 섭섭하긴 하지만 그래도 설레임으로부터 얻는 동기부여와는 다른 성격의...더 잘 해서 좋은 평을 얻어 보겠다는 동기부여가 된 긍정적으로도 생각할 수 있는 10월 말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.

음. 그래그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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